겨울엔 메밀묵이 제격이다.
추운 겨울날 땅에 묻어 둔 김장김치를 꺼내 송송 썰고 메밀묵 한모를 썰어
함께 무쳐 놓고 살얼음 든 식혜랑 같이 먹는다면 그 어떤 야식보다 더 맛나고 좋았다.
연탄불 지글거리는 아랫목에 누어서 엄마가 메밀묵 볶아 올 동안 기다리던 그 맛이란..ㅎㅎ
메밀묵은 들기름에 볶아야 한다.
참기름보다 들기름이 훨씬, 훠~얼씬 맛있다.
들기름은 참기름보다 빨리 산화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사용해야 하는데
나물을 볶거나 밥을 비벼 먹는데도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이 맛있다.
넉넉히 두른 들기름에 김치를 송송 썰어 놓고 볶는다.
김치 볶음도 마찬가지지만 김치가 착 감길때까지 오래 정성껏 잘 볶아야 한다.
김치가 설 볶아지면 그만큼 맛이 떨어진다.
들기름에 김치, 그리고 설탕 약간. 달랑 이 세가지로만 달달 볶으면 되는것.
더이상의 양념은 필요 없다.
김치가 잘 볶아 졌으면 메밀묵을 넣고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함께 볶아 준다.
통깨를 넣기도 하고 김을 구어 잘게 부셔 넣기도 한다.
완성된 메밀묵 김치 볶음.
살얼음 동동 뜬 식혜 한사발만 준비하면 오늘의 야식 끝~~!!
1/19/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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