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/18/2009

국내증시 ‘오바마 효과’ 언제까지 누릴까

국내증시 ‘오바마 효과’ 언제까지 누릴까

헤럴드 생생뉴스 | 2009-01-19 10:21
국내 증시는 ‘오바마 효과’를 얼마나 누릴까. 일단 전체적인 시황을 보면 호재는 호재이지만 단기적으로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 악화 및 미국 금융회사 부실 잔재 등의 악재를 상쇄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.

특히 상당수 수혜 예상 종목의 경우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.

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“오바마의 미 대통령 취임은 정책적 신뢰 재확인으로 증시에 플러스 효과가 될 것”이라면서도 “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(BOA) 실적 부진 발표와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른 1분기 악화 가능성으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황 연구원은 “국내 증시는 호ㆍ악재가 맞물리면서 기존 박스권인 1000~1200선에서 지수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”고 말했다. 황 연구원은 또 “오바마 효과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8250억 달러의 경기부양 예산의 미 의회 통과 시점에 다시 한 번 나타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

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“오바마 취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오히려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”며 “국내 증시는 북한 관련 리스크까지 겹쳐 빠른 상승보다는 다중 바닥의 형태를 만들어 갈 것”이라고 예측했다.

구체적인 종목별 투자전략과 관련해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“연말ㆍ연초 단기 급등 속에 중소형 테마주는 주가가 미리 반영된 경우가 많다”며 “풍력과 태양광, 2차전지, 전선 등 현재 미국에 수출이 되고 있는 오바마 관련주를 중심으로 실적을 참고해 주 중반 이후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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